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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0924'22 가을소풍

by 而化 2022. 9. 25.

안녕하십니까?

 

오늘 영상에는 도록에 주제(제목)와 소재를 표시하여 올렸습니다.

소재는 상관이 없겠으나 주제는 보는이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표시를 하면 선입관이 자리잡아 다른 주제를 생각할 여지를 없애는 처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느 편이 좋을지는 앞으로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실제 Off-Line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자유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도록에 있는 주제와 사진을 보신 다음, 그 뒤에 나오는 사진(작품)전을 보실 때 그 주제를 연상시켜 알아 내 보시라는 의도로 발표해 드렸습니다. 치매 예방이나 치료도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50매나 되는 많은 사진이므로 주제와 사진간에 공통점을 연결시켜야 그게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야 사진을 보고 그 주제를 생각해 낼 수 있게 되겠지요. 따라서 而化가 사진과 동떨어지게 주제를 정했다면 보는이가 아무리 최선을 다 한다 하더라도 어렵게 되겠지요. 

 

오늘 영상은 24일 퇴촌 광동청정공원에서 촬영하였는데 이 공원은 지난 힌남노 태풍이 지나간 후 아직도 입장을 하지 말라는 프랑카드가 남아 있는데 그래도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습디다. 而化는 태풍이후 그 금줄 때문에 한번도 못 들어 갔었죠. 이 날은 큰 맘 먹고 들어가 보았는데 풀이 수북하게 자라 사진 찍기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을날 아참에 갔기 때문에 떠오르는 태양 빛에 이슬맺힌 식물들이 가히 환상적으로 보입디다. 거기에 다른 곳에서는 보기드문 가을연꽃이 여전히 잘 피어 있었는데 길가에 풀이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 뱀이 우려되어 풀을 헤비고 들어가기도 염려되는 상황이었답니다. 

 

공원 전체는 거의 수크령밭처럼 수크령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물에는 갈대, 육지에는 수크령들이 호령을 하고 있습디다.

작년에 심은 코스모스에서 군데군데 씨가 움터서 자란 코스모스가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도록에 소개해 드린 주제와 소재는 서로 크게 다릅니다. 소재의 연장선에서 주제가 다뤄진 것이 아니라 而化의 사진은 주로 그 순간 소재의 느낌을 찍은 것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결국 그 느낌이 주제가 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소재의 속성과는 무관한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느낌은 而化의 느낌이기 때문에 그 날 기분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는 있게 되겠지요. 또 그렇게 찍으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보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될 듯 한데, 하지만 그게 말처럼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