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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0614'22 느낌이 살아있는 꽃

而化 2022. 6. 16. 10:54

 

위 영상 [느낌이 살아 있는 꽃] 어제 찍은 꽃입니다.

지금 공원에 가면 꽃은 거의 없고 온천지가 녹색물결이지요.
꽃을 찍으려면 동네에서 찍어야 합니다. 집집마다 꽃을 심어 가꾸고 꽃의 종류도 대개 집집마다 다르죠.
꽃을 찍으러 가면 그 집에서 좋아합니다. 자랑스러운 것이지요. 
그런데 안찍고 본체만체 그냥 지나가면 내심 섭섭해 하는 것 같습디다.

느낌이 있어 보이는 꽃은 확실히 생동감이 있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느낌이 두드러지면 전율을 느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별 느낌이 없는 평범한 꽃은 그 꽃이 아름다운 꽃이라도 어디서 봐도 본 기억도 안납니다.
위 영상에도 여러 꽃이 있는데 모두 느낌이 있다고는 말 할 수 없죠
꽃이 많이 핀 종류는 그 중에 느낌이 있는 것을 골라 찍을 수 있지만 어쩌다 한 두 송이 핀 꽃은 골라 찍을 수가 없거든요.
보시면서 한번 구분해 보시지요. ^^

而化가 눈이 좋은건지 감각이 좋은건지 느낌이 있는 꽃을 잘 골라 낸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는데요.
위 동영상의 사진 40매는 총 160매를 찍은 것에서 고른 것이라 
나머지 120매는 중복적으로 찍었거나 느낌이 없는 그저 평범한 그런 꽃이라 버린 것이지요. 
4매중 한 매만 고르고 나머지는 버렸다는 뜻이 됩니다.

그 중에 카메라 조작을 잘 못 해서 사진이 잘 못 찍혀 버린 것은 단 한 장도 없죠.^^
而化는 오래전부터 카메라를 수동모드(M모드)로 맞춰져 있어서 그때그때 수동으로 조작을 하면서 찍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기술 실수로 인한 낙장이 없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A모드 즉. 자동으로 맞춰져 있다면 더더욱 문제가 없었겠지요.

따라서 기계로 찍었으니 예술이 아니라는 얘기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즉, 사진예술에서 카메라는 미술의 그림도구와 같은 도구이지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로 찍어낸 도자기가 예술이 될 수 없듯이 기계로 찍어낸 사진 또한 예술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르죠. 기계 도자기는 사람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사진기는 사람에 의해 사진이 달라지죠. 
따라서 사진예술에서 사진기는 기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전에 한자로 寫眞機이지만 사진예술에서는 寫眞器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진기는 기계인데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 가]하는 이 점도 而化가 처음에 무척 의아해 했던 점입니다.
예술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100% 사람의 정신과 관계가 있습니다. 기계가 한다면 예술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기계에는 기술이 필요한 것인데 반해 예술에는 기술이 아니라 기능이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