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0210'23 [경안천 고니와 함께]

 

지난 9일과 10일 경안천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봄이 오고 있으니 고니와 함께 하는 순간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요.

살도 많고 털도 많아 추운 곳에 가서 살아야만 하는 선천적 장애를 이기고 살아 가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북극 같은 극지방에 가서 살만큼은 아닌 것 같죠

그러한 장애를 이겨내지 못하면 멸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직적이죠.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천연기념물로 하여 멸종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아마 그렇게 하고 있겠지요.

그 엄청나게 커다란 덩치로 날아 다닌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여간 힘든 일이 아니겠지요.

 

늙어서 떠나가지 못하는 고니가 해마다 1-2마리는 눈에 뜨입디다.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쓸쓸히 죽어가야 하는 참 안타까운 일이죠. 이번 영상의 앞부분에 나오는 고니들은 조직에서 이탈하게 될 늙은 고니들로 보입니다. 전에 어느 해던가는 고니 한마리가 남았었는데 쪼그만 오리들하고 함께 놀고 있습디다. 오리들이 함께 놀아 주는 것만도 큰 사랑이지요.

 

아름다운 경안천을 배경으로 찍었기 때문에, 모두 고니지만, 꼭 고니가 아니라 하더라도 아름답죠. 고니 예술쇼가 되는 것 아닐까요? 음악처럼 전반부는 [백조의 노래] 후반부는 [백조의 호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세요. 특히 후반부에 언제나 좋은 사진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노을진 백조의 호수를 감상해 보십시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