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0608'23 [사랑의 메아리]
어제 8일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랑의 메아리]라고 영상의 제목을 달아 봤는데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종교적인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죠.^^
而化는 사진 찍으러 갈 때에 거의 오후에 가는데 어제는 모처럼 아침 7시에 나가 봤네요.
아침에 찍으니 오후에 보던 것과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여서 아무래도 많이 찍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빛이 달라서 그럴거얘요. 9시까지 2시간 동안 200장을 넘겼더라구요.
또한 시간대가 해 뜬지 얼마 안 지난 상태라 사진의 색도 좋은 편이지요.
편집을 하지만 다른 시간대에 찍으면 편집을 해도 색이 잘 살지 않거든요.
그런데 좀 지나면 해가 중천으로 가면서 더워지게 되지요. 그땐 사진찍기를 그만 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서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지요.
마음이 급하다는 것은 여유가 없어진다는 뜻인데 여유가 없으면 찍을 꺼리가 보이지 않게 되거든요.
배가 고픈데, 화장실이 급한데, 춥고 더운데 사진 찍을게 보일리 없는 것처럼, 여유가 없으면 안 보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습관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어 그 찍는 순간 만큼은 모든 근심이 사라지게 되지요.
그러한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좋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이기게 되니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요.
남들의 눈에는 일종의 '현실도피' 또는 근심걱정 없는 행복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것은 젊은 시절의 생각인 것이구요. 나이가 있으니까 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현실도피'를 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실에 얼매여 봤쟈 마음만 조급해지고 될 일도 잘 안될 수 있잖아요.
또 늙었다는 생각만 하게 되어 자꾸만 더 늙어질 수 있죠.
따라서 사진을 찍으면 나이도 잊고 젊은 기분으로 살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열심히 해서 사진찍기가 체질에 배야죠.
카메라 가방을 드는 순간 머리에서 모든 생각이 사라지죠. 이 정도 돼야 하는 것이죠.^^
여행이나 등산을 가면 오히려 이 생각 저 생각 하게 되어 머리가 더 복잡해 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여행이나 등산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외국여행이나 가면 말도 안통하고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으니 이 때는 다른 일로 머리가 복잡해질 수도 있겠네요.
바둑이나 당구는 어떨까요. 그건 머리를 써야 하니 그 경우도 마찬가지로 다른 일로 머리가 복잡해지지 않을까요?
또한 상대방이 있어야 하니 신경도 쓰이죠.
반면에 사진찍기는 혼자 해도 되고 머리를 텅 비어주는 그런 마술이 있는 것이지요.
그 마술은 [특이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일 뿐, 특별히 머리를 쓰게 하지는 않거든요. 이것이 이해가 되셔야 하는 것이죠. ^^
이번주도 오늘 지나면 또 주말이네요. 한 주간이 무척 빨리 가는 것 같아요.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