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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0710'23 [사진의 기억]

而化 2023. 7. 12. 12:08

https://www.youtube.com/watch?v=mzbDP6vTcJk 

지난 8,9,10 연 3일간 퇴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목을 [(특)사진의 기억]이라고 했는데 영화 제목 같지만 그런게 아니고 [사진을 찍으면 치매가 없다] 그 생각을 하고 붙인 제목인데요 사진찍기를 습관화 하면 모든 게 눈에 스치면 사진으로 찍혀 머리에 기억되는 [生體 AI] 같은 경험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담은 제목이지요.^^ ㅎㅎ 무슨 뜻인지 잘 모르시겠지만요. 얘기로 해서는 안되고 사진을 열심히 찍어서 경험을 해 보셔야 해요.

그 와는 다른 얘기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사진을 노래 가사에 맞춰 전시하였는데 그 후 그 사진이 나오면 그 노래 가사를 연상시켜 기억해 보시라는 방향으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추억의 소야곡(남인수 원곡)]에 맞추어 [오늘의 사진]과 [연꽃관]까지 전시하였고 그 후 [잡화관]과 [풍경관]을 전시할 때 [오늘의 사진]에 선정된 작품이 또 나오게 되거든요. 그 때 [오늘의 사진]에서 그 노래에 맞춰 전시된 사진의 노래가사를 연상시켜 보시라는 말씀이지요. 

[오늘의 사진]으로 노래 가사에 맞춘 것은 우연이죠. 노래(음악)를 정하기 전에 [오늘의 사진]이 먼저 정해지거든요. 기록사진은 어떤 사실을 특정적으로 찍지만, 예술사진은 어떤 특정적 사실을 보편적 사실로 찍어서 딱 그 사실만이 아닌 그 밖의 다양한 의미를 부여되게 되지요. 따라서 두리뭉실 [이현령 비현령] 그렇게 되는 것 같습디다. 그래서 대충 노래 가사에 연결하면 그럴 듯 해 보이기도 하지요.^^

예술사진은 자기가 좋을 대로 찍으면 되지만 그 목적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찍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맞지 않겠어요? 좋아 하지도 않는 것을 남에게 보여준다면 남이 그것을 봐 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남에게 보여 줄 것인데 왜 자기가 좋아 하는 것을 찍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정적 사실을 찍어서 보여 주면 보도사진처럼 누가 봐도 딱 그 사실에 대해서만 전달이 되겠지요. 따라서 그 특정 사실을 보편적 사실로 바꾸어서 보는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담아 보여 주려는 시도가 예술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딱 그 사실 하나만 전달하려는데 예술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헛갈리지 않겠어요? 그럼 전달이 잘 안될 수 있겠지요. 따라서 기록사진을 찍을 것인지 예술사진을 찍을 것인지 찍기 전에 명확히 정하고 찍어야 하겠지요. 

예술사진에서는 어디서 찍었는지 알 수 있는 장면표식(Land Mark)이 나오지 않도록 찍는 것이지요. 반면에 기록사진은 6하원칙으로 찍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것이 사진에 나오도록 찍어야 잘 찍은 사진이 되겠지요. 따라서 그 특정적 사진은 Documentary(기록)가 되는 것이지만 보편적 사진은 사진으로 찍었어도 사실의 기록으로 보기가 어렵게 될 것 같지요? 즉, 그 보편적 사진은 특정적 사진에 대한 Fiction(허구)이 되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 하면 어디서 찍었는지도 알 수 없는 사진을 Documentary(기록)이라고 할 수 없쟎아요? 보는이가 그것을 사실로 인정하기 곤란한 사진이 되는 것이지요. 그럼 Fiction(허구)이죠. 미술계에서 무대장치를 하고 찍어야 Fiction이라고 한다는데 그 보편적 사진은 무대장치를 하고 찍은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삼복더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원자폐수 얘기로 후덜지근하고 세계 곳곳에서 물난리도 나서 뒤숭숭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피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