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0929'23 [2023년 귀여섬 코스모스 쇼(II)]
https://www.youtube.com/watch?v=T0Q60lk5XVs&t=8s
즐거운 추석명절 되셨습니까?
而化는 추석명절 당일에 보름달이 환히 밝으면 코스모스와 보름달이 함께 어우러진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죠.
예보를 보니까 일몰시간은 6시 18분으로 나오고 달뜨는 시간은 이보다 5분 후 23분으로 나옵디다.
그래서 늦은 오후에 귀여섬으로 갔었지요.
코스모스를 열심히 찍으며 보름달이 뜨기를 간절히 기다렸는데 어두어지기만 하지 6시 40분이 넘었는데도 달이 뜨질 않고 동녁 하늘은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어두어 집디다.
그래서 위 영상은 이 날 찍은 코스모스 사진으로 코스모스 쇼를 지난 25자에 이어 계속 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이날 하늘이 정말 맑고 흰 구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달이 뜰 무렵에는 일몰과 더불어 하늘에 검은 구름이 생깁디다.
보름달은 예전에도 찍었었기 때문에 그것을 찍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다만 코스모스와 함께 찍으면 어떤지 그걸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코스모스도 물론 전에 찍었던 것이지만 그건 매번 다르죠. 코스모스를 일몰 풍경과 함께 찍어 본 적은 많지만 달과 함께 찍어 보지는 못 했죠.
무엇이든 그런 식으로 한번 찍어 보는 것이죠. 달과 함께 찍으면 어떻게 된다는 결론(지식)을 미리 가지고 갈까 말까 결정하는 것이 아니죠. 무엇이든 마찬가지죠. 한번 찍어 보는 거얘요.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떤 기준이 몸에 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카메라와 한 몸이 되어야 무언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 기준이란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될텐데 그게 비로소 예술이 아닐까요?
말씀 드린 것처럼 일단 찍었으면 그걸로 끝난 것이지 [다시 찍어 봐라] 이 말이 예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예술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말씀드렸죠. 높이 뛰기 우상혁 선수가 2미터 35를 넘었는데, 그것 운 아냐? [다시 뛰어 봐라] 다시 뛸 수 있으면 실력을 인정하고 금메달을 주겠다. 그럴 수 없는 것이죠. 평소에는 못 넘는데 그 순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운일 수도 있지만 정신력일 수 있죠. 운도 포함하여 그 마지막 정신력 이것이 예술이죠.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나 김재호가 손을 뻗으면 공이 손 안으로 들어 오는 것 같쟎아요? 다시 해 봐라? 이건 말이 안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 기준을 설명해 봐라? 설명할 수 없지요. 운일 수도 있지만 정신력일 수 있는 것이죠. 사진 예술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겠지요. 그냥 사진을 빵빵 찍고 다니면 모두 예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절실하게 찍기를 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에 집중할 때 비로소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진짜 예술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그런게 없으니 꼭 달성해야 하는 비젼이나 목표로 정하고 그에 매진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되겠죠. 어려운 일이지만 시작을 하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안하면 영원히 없는 것이죠. 운이나 정신력은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죠. 얼마나 간절히 원하느냐 거기서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당장이라도 나올지 모르지요. 그 나오게 되는 것이 사진에서 무엇일까요? 모르죠. 나와 봐야 아는 것이죠.
而化가 서두에 보름달이 떠서 코스모스와 함께 찍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씀드렸쟎아요? 그렇다면 위 코스모스 사진 어딘가에 그 보름달 아니면 유사한 형태라도 찍혔을지 모르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而化가 어느정도 사진예술가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씀드릴 수 텐데 말이지요. 한번 찾아 봐 주시겠어요?^^
이어지는 남은 추석연휴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