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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1030'23 [세상만사]

而化 2023. 11. 1. 12:07

위 영상은 25일과 30일에 모두 퇴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일을 건너 뛰었는데 그 중간 27일은 고등 동창회를 따라 강원도 양구에 가서 찍었었죠.
양구는 관광목적으로 갔었기 때문에 예술사진을 찍을 기회는 별로 없었죠.

그 동안 而化가 이해를 잘 못 했던 것으로서,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인데 어떤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점이었죠.
그래서 예술은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었죠. 그러면서 사진예술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소재가 아름답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었는데 이 점이 계속 딜레마로 남아 있었죠.

그런데 아름다움은 [칸트]의 미학에 해당하고 거기서 분리해서 [니체]에 의해 예술이 탄생했다는데 니체가 예술은 [삶의 고통을 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네요.
따라서 미학과 예술은 구분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또한 예술은 [저항과 지향]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 그것이 바로 [삶의 고통을 승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예술은 꼭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흔히 예술이라고 하면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그럼 예술이란 사전적 의미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인데 아름다움이 예술과 관계 없다는 말이냐 하는 의문이 남는데, 아름다움은 [예술의 목적]이라고 하네요. 이게 무슨 헛갈리는 얘긴지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되네요. 그렇게 해서 하나하나 배워 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게 바로 치매 예방이죠.^^

그래서 이번부터 而化가 사진을 두 분류로 하여 [사진예술]과 [사진미술]로 구분하였습니다.
사진예술은 [특유의 이야기를 찍은 사진], 사진미술은 [특이한 아름다움을 찍은 사진]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사진예술]은 원래부터 있는 말이지만 [사진미술]은 而化가 만든 말이죠. 이 둘 중 사진예술이 더 격이 높다고 얘기할 수는 없고, 오히려 [사진미술]에 아름다운 사진들이 몰려 있게 되니 힐링하는 데는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힐링도 [삶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것이니 而化의 사진미술도 결국 사진예술이 되는 것이지요. 다만, 개개의 사진이 아니라 그러한 사진들이 모여 있을 때 그 집합체가 예술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예술사진에 대해서는 사진마다 [두 글자 힌트]를 올려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세상만사]라는 주제로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 흔히 듣고 쓰는 두 글자 용어로 가급적 시사성이 있는 단어를 골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암울한 얘기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디다. 여기에 [허사가]라는 음악을 올려 봤는데 [전광훈] 목사가 부른 것과 [사라]라는 소프라노가 부른 노래를 합해서 다시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허사가]라고 하니까 무언가 퇴폐적인 냄새가 날 듯 한데요, 씩씩한 행진곡 처럼 들리죠.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천국으로 가는 노래니까 신나고 활기찬 행진곡일 수도 있죠. 이 노래는 어린 시절 할머니한테 배운 노래인데 요즈음은 기독교 찬송가에 포함되었습디다. 통상의 찬송가와 달리 곡과 가사 특히 평범하지 않은 단어나 표현들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홍안소녀 미인들아 자랑치마라 영웅호걸 열사들아 뽐내지 마라 유수같은 세월은 널 재촉하고 저 적막한 공동묘 널 기다린다...' 특히 [사라]가 참 잘 부르는 것 같습디다. 

[오늘의 사진]은 이 두 분류에서 각각 주제를 중심으로 1건의 주제를 선별하여 올렸습니다. 전에는 모두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선별을 하다보니 많은 사진들이 올라 왔었죠. 그리고 여기에 선발된 사진은 중복되지 않도록 전시관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찍은 사진들 중에 이 두 분류에 해당되지 않는 사진은 전시관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전에는 [풍경관]에 넣어 올렸었죠. 그러한 사진이 이 두 분류에 포함되니까 튀어나서 잘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즐거운 시간 되시고 오늘도 건강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