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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1123'23

by 而化 2023. 11. 27.

위 영상은 어제 퇴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목을 [왜가리의 꿈]이라고 붙여 봤는데요. [갈매기의 꿈]이 떠 오르실 텐데 퇴촌에는 갈매기는 안 살거든요.

而化가 촬영하는 퇴촌에 왜가리라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그 여친이 날더니 그만 전신주에 걸린 태양을 드리 받았다나 봐요. 그러면서 그 여친이 개나리 철쭉을 보았다네요. 봄에나 피는 꽃인데 이 겨울에 보았다니 꿈 꾼 것 아니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며 자기가 어디를 갔는데 금빛 나는 호수가 있고 그 호수에서 태양이 불을 뿜으며 솟구치더니 검은 악마들을 물리치는 것을 보았다고 합디다. 그러자 그 호수에서 윤심덕이가 나오더니 화사한 철쭉이 되어 죽~ 피어 나더라는 거얘요. 그러면서 자기더러 뭘 찾느냐고 물어서 지나간 인생을 찾고 있다고 하니까 지나간 인생은 지나간 대로 놔두라고 하며 자기처럼 물에 빠지지 말고 而化를 끝까지 사랑하라고 하더라네요. 而化도 무슨 얘긴지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래서 '너 치매아냐?' 하니까 그 여친이 而化더러 치매라고 하더라구요. 왜가리가 치매 걸리는 것 보았냐는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하니 그도 그럴 것 같더라니까요. 왜가리 말이 맞는지 아니면 꿈을 꾼 것인지 그 여친이 보았다는 그 신비의 호수를 한 번 찾아 가 보시면 어떨까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