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AgzAuqdkRoY
어제(25) 그제(24) 퇴촌에서 삼복더위를 피해 새벽 5시반에 나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 밤새 비가 온 터라 영롱한 물방울과 퇴촌의 유명한 안개낀 풍경을 감상해 보시지요.
퇴촌은 물과 산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산골 동네라 안개가 많은데 그 안개가 미세먼지도 어느정도 잡아주는 역할을 하니까 고마운 안개죠. 미세먼지는 산의 나뭇잎으로도 걸러주는데 그렇다고 미세먼지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죠.^^
흐린 날씨라 햇빛을 받지 않아 조금은 우울한 사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사진들을 보다가 [인생은 70부터]라는 제목을 달아 보았는데요. 음악 중에 [인생은 60부터]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어서 그 가사를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그것은 옛말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70부터라고.
그럼 70부터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일까요? 의례적인 [노인 수칙]외에는 아무 것도 없지요. 그냥 하는 얘기죠. 그에 관해 무슨 詩 같은 것은 있습디다만, 그냥 생각을 그렇게 하자는 어쩌면 위로 섞인 말이겠지요.
그런데 현실 속에서 그러한 생각이 떠 오를까요? 아녜요. 현실에 급급해서는 그러한 생각이 있을 수 없어요. 생각에 여유가 있어야 [인생은 70부터]라는 멋진 생각을 떠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詩나 음악과 같은 예술 속에서만 존재하는 예술적인 표현이 아닐까요?
예술은 허구인데 그 표현 자체가 허구 속에 존재한다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아니 그럼 거짓이란 말야?
에헤헤 그러니까 [인생은 70부터]라는 말은 그 거짓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말이지요. 그 세계를 한번 탐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헛갈리셨죠?
거짓말이니 그 실체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세계는 존재하죠.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듯이 말이죠.
[인생은 70부터]라는 말은 거짓말이지만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실존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죠. 神 그 자체가 혹시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그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은 분명 현실로서 존재하거든요. 예술의 세계 또한 이를테면 그런 세상이지요. 그런 점에서 예술과 종교는 같은 것으로, 현실적인 논리는 없는데 그 세계는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 세계에서 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자랑하고 또 마음껏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 보는 것이지요. 어쩌면 자신만의 외로운 세상일 수도 있지만 현실세계와 같이 당당한 그러한 세상이 될 수 있지요. 70부터는 그러한 세상을 탐험하며 살아 보시면 어떨까요.^^ 그 길이 어쩌면 현실세계로도 그대로 통하는 길 아닐까요?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는 길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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