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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0117'24 고니와 함께한 경안천의 겨울

by 而化 2024. 1. 19.

 


지난 17일에 而化가 소속된 DSPC에서 2024년 첫 출사가 있었습니다. 而化가 살고 있는 퇴촌 경안천에서 고니를 찍었죠. 고니를 찍었다기 보다 고니가 있는 풍경을 찍었는데 그 정경을 사진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안천이 워낙 아름다운 강변인데다 눈까지 내리고 거기에 고니들까지 대거 몰려 있어서 정말 장관이었죠. 

인물사진이라고 하면 우리는 사람이 들어간 사진은 모두 인물사진으로 알고 있쟎아요? 아, 근데 사람만 딱 찍어야 인물사진이라는 것 같습디다. 특히 표정을 찍는 것이죠. 꽃사진이라고 하면 꽃이 있으면 꽃사진이 아니고 꽃만 딱 찍어야 그게 꽃사진이죠. 새(鳥)사진도 마찬가지 논리로 새(鳥)만 딱 찍어야 새(鳥)사진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고니사진이라면 고니만 딱 찍어야 하는데, 아뿔사 그날은 물이 경안천 가온데에만 녹아 있어서 고니가 거기서 놀고 있다보니 고니 사진은 장비가 좋아야 찍을 수 있겠습디다. 고니는 살이 많고 목이 길어서 엄청 징그럽죠. 바짝 보면 마치 큰 구렁이를 연상시킵니다.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을 예술이라고 하며 즐겨 찍는 것이겠죠.^^

고니를 찍으러 가면 누구나 그 고니에 현혹되어 풍경은 잘 안보이게 되죠. 그런데 고니 사진은 찍기 곤란하고 픙경을 찍는 것이니 주변 풍경을 잘 보고 찍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주변이 지저분하면 찍어도 헛일인데 그 날은 눈이 와서 쫙 ~ 덮어주니 작품이 되는 것이죠.

또한 고니에 현혹되다 보면 카메라 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아얘 어렵죠.^^ 언제 고니가 내한테로 날아 올지 모르는 마당에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기 어렵죠. 그래서 여유가 필요한 것인데요 . 而化도 고니를 즐겨 찍는 것은 아니지만 집근처가 되다보니 많은 여유가 있었죠.  그래서 카메라 노출을 변경해 가며 찍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일은 평소에는 거의 안하는데 그 날은 눈이 와서 한번 해 본것이죠.^^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생소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장면들을 보시게 되는 것입니다. (끝부분 Love Theme에 대부분 넣었으니 꼭 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이번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